쳇바퀴를 벗어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
한숨소리 커가는 어머니의 고충이
담벼락만큼이나 높아가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해방촌이 눈에 들어왔다
억센 팔뚝과 굵은 허벅지가 아니면 견디기 힘든
밑바닥 인생의 고달픈 허리
술잔에 녹아드는 꿈만이 버팀목이다
천진하다는 것은
못난 합리화라는 것을
눈에 보이는 것이 많아질수록 아름아름 깨닫는 것이다
볼프강(2015-04-06 16:35:09)
ㅋ 못난 합리화---해방촌 다음편이 궁금해집니다
박가월(2015-04-10 22:23:11)
해방촌의 판자촌이 대단한 곳이었나봅니다
청계천 판잣집을 보고 신기하게 여겼는데
지금은 후암동이 별천지가 되어버렸는데요
가월도 정릉 청수장 부근에 무허가집에서 산적이 있지요
난곡동 무허가촌에 가서 집두리도 한적이 있지요
난곡동 趙씨 아저씨란 글을 썼었지요
사람이 사는 곳은 다 살아갈 수가 있었고
그 시절이 더욱 그립고 아름다운 곳이었던 것 같아요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맛이 났던 것 같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