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박가월(2018-06-17 10:25:06, Hit : 332
 http://cafe.daum.net/gawoul
 여백


여백 
 
    박가월

내겐 봄을 그릴 여백이 없다
마음부터 잡다한 생각으로 꽉 찼다
욕심이 가득하여 마음의 길도 좁아 답답하다
뭘 하나 하려고 해도 운신의 폭이 좁다
공간이 꽉 찼는데 지식만 없다
아름다움과 배려는 몇 근쯤 축적했을까
먹기만 한 내장에는 변만 차 있으니
이래서 할 일도 없는데 분주하다
다른 걸 주려서 책 서너 권을 넣어도 좋을진대
채워진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니
추상화 같은 어지러움에 모양이 나질 않는다
방 안에 물건이 꽉 차 답답해 보이듯이
일상생활에서 바쁘면 막막하다 
여유로운 시간이 있어 사색의 공간이 있고
적당히 쓸쓸해야 시도 쓸 수 있는데
마음은 잡다한 게 꽉 들어차 자유롭지 못하다
상상의 날개를 달고 맘 놓고 펼쳐 볼 여백이 없다.



전성재 (2018-06-18 08:50:45)  
- 사람에겐 여백이 많다고 합니다 다만 그걸 모르고 활용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혹여 맘 가까이 있는 가득한 것들을 하나 둘씩 비우는 연습만 하여도 여백의 공간이 커지리라 봅니다 그곳에 가월님의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꾸며 보심도 어떠실런지요.
최대승 (2018-07-17 03:56:40)  
파란 하늘 공간을 다 여백으로 드립니다.
자유롭게 날으시고
한 잔 들이키면 힘이 난다시던 막걸리도 가끔은 마시고
여백을 즐기며 다시 함께 할 날에 반갑게 만나기로 하지요.
항상 그리워할 것입니다.
1617   몽돌  박종미 2020/05/10
1616    코로나 19 바이러스 [1]  전성재 2020/03/29
1615   바이러스 [3]  김영철 2020/02/25
1614   홍어삼합 / 윤인환 [1]  靑松 윤인환 2020/01/14
1613    여름 가고 가을 [1]  김영철 2019/09/07
1612   그 곳에 있던 내가 그립다 [1]   유채 이향숙 2019/08/14
1611   태풍   유채 이향숙 2019/08/14
1610   이팝꽃 오월에는 [3]  박종미 2019/05/09
1609   사월의 가슴에 [2]  김영철 2019/04/23
1608    김천 장날 [3]  전성재 2019/02/27
1607   작품게시판 [4]  석광운 2018/11/03
1606   가을이다. [2]  김영철 2018/08/17
1605   하늘 맑은 날 -박가월 시인을 보내며 [1]  최대승 2018/08/08
1604   이른 귀천 [1]  석광운 2018/07/24
1603   산은 왜 가는가 - 박가월 [1]  최대승 2018/07/17
  여백 [2]  박가월 2018/06/17
1601    소 주 [2]  송종근 2018/05/23
1600    향 수 [3]  전성재 2018/05/10
1599   4월 [3]  박종미 2018/04/16
1598   생물은 저마다 냄새를 지녔다 [2]  박가월 2018/04/01

1 [2][3][4][5][6][7][8][9][10]..[8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

 http://www.kolica.co.kr/     
Copyright 2004 한국문학작가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