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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채 이향숙(2019-08-14 12:02:27, Hit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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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태풍
        이향숙


휘몰아친다
여지없이 쓸고 간다
남김없이 쓸고 간다
케케묵은 내 껍데기도 쓸고 갔으면.

넘어진다
힘겹게 버티던 나무도 넘어지고
깜빡거리는 가로등도 넘어지고
의미 없는 내 욕심도 넘어졌으면.

차오른다
물이 차오른다
집안 곳곳 부질없는 것들
스며드는 흙탕물.

버려진다
내 껍데기도
내 욕심도
부질없는 것들도
한바탕 태풍이 지나간 뒤 내 마음도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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