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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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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
이렇듯
세상 인심이란
쉽게 분노의 귀를 세우다가 깊은 슬픔의 계곡에 삐지며
기복을 거듭하는
냄비 속인데

어깨 기대어 선 한쌍의 여린 것들아!
몸도 때론 두 줄기 눈물 흐른
자국이 되는구나

더블 뷔를 써 놓고 더블 유라고 가르치면서도
우매를 깨닫지 못하는 기성도
숨쉬고 산단다

바람도 햇빛도 빗방울도
저토록 함부로 머리 끝을 자르진 못하였으리
전정가위더냐, 면도날이더냐, 손톱이더냐

두려워 떨지도 슬퍼하지도 말아라
이기의 손길 앞에
뭉툭해진 모습이라도
이승은 한 번쯤 살아 볼 만한 곳이란다

고난의 날을 견디며
희망의 물기를 마시고 빛나는 햇살을 당겨
뿌리 튼실하게 내리고 잎새 늘리고 꽃도 피우고 열매 맺어
남들처럼
살아있는 동안 언젠가는
행복 가득한 웃음 속에

초원의 꿈
이루어지는 날을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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