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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린 시대를 통과한다
겨울이 지속되고 있었다
일상적인 외출이었다
걷다 보니 그늘진 길이었다
무엇에 골똘하여 땅만 보며 걷다가
갑자기 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었다
문득 찬란하다는 느낌
빛도 색깔도 움직임도
세상은 수선수선 밝은 모습이다
원래 저런 모습이었나
그건 모르겠으나 부인 못하는 사실은 있다
저 밝음 속에 있는
교묘한 흑색
은밀하고 노골적이고
저차원적이고 고차원적인
비열함과 비정함과 오만함의 얼굴
살려면 (너도) 영혼을 내려놓아라, 강요하는 그것, 그것에 저항하여 영혼을 지키려는 사람을 위험한 사람이라고, 위험은 그렇게 뒤바뀐다 그림자 뒤바뀐다 단절된 부분이 엎드려 있다 깊은 골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그것은 부분일 뿐이다
부분은 부풀고 부풀다가 꺼지면서도
아픔을 뿌리내리게 하는 모습으로
막막하게 존재한다
그것에 굴복하여 누구든 스스로 먼저 영혼을 내려놓으면
영혼이 빛나는 삶을 보여주지 못한다
시간은 부분을 통과해 간다
깊은 골이 멀어져 간다
멍이 들고 또 들더라도
자유 평등 박애가 지치지 않고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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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더 나아지겠지 기대를 하는데 --,
갈수록 왜인지 풍부속의 빈곤 을 자꾸만 느끼게됨을 ---,
엎드려 시대를 통과 하는지 기어서 통과 하는지 ---,
그래도 저래도 맘만 좀 편안하게 지내면 좋을텐데---,
화이팅 ,또 화이팅 합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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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려주셨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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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항상 내 앞에 있었다
그 길이 어떤 길인지 무슨 길인지 알지도 못한 채
여지껏 걸어왔다
확연히 알지는 못하더라도 내 의지로 걸어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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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등록 쪽을 보러 왔다가,
그리고 작품 보다가,
댓글 올려주신 걸 지금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성재 시인님, 박가월 시인님, 최대승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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