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는 항상 채우라고 있는 것이다
전성기가 지나면 행동은 따라주지 않고
의욕만 살아 실행에 옮길 땐 한풀 꺾인다
세월엔 나도 늙고 너도 늙어간다2
너의 젊음은 그대로라고 착각할 줄 몰라도
인생은 공감할 수 없는 억측이다
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청춘 그대로다
내가 앞서 나이를 먹었을 뿐이지
너도 나이를 먹으면 비로써 깨닫게 된다
늙었다고 사랑이 멈추진 않는다
외관상 늙은 것 빼놓곤 달라진 게 없다
마음은 청춘이란 걸 알아줘야 한다
사랑도 알고 섹시한 것도 안다
예쁜 여자를 보면 마음이 요동친다
젊었을 때와 마찬가지 설렘이다
나이 들어 마음에 두고 있는 처녀 하나
간직하고 산다는 것은 고목나무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 아니겠는가
나의 사랑, 은교를 찾아 나선다
청춘이 남아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싶다
사랑에 나이가 있다더냐
젊은 처녀 하나쯤 간직하고 산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의욕이 생기는 젊음인가
노시인 이적요3를 보았는가
달려 있는 것들은 불씨가 살아 있음이다
나의 은교를 만나 정신적 사이클을 돌려보자
세월에 늙어가도 젊은 여자는 좋더라.
그니까 젊은이들이 노땅들을 주책바가지라고 하지 않나요?
쪽팔리지 않게 늙어 가야 합니다
욕망은 이제 내려 놓아야지요..^^
고상돈(2016-09-19 00:43:57)
작품의 소재가 된 "은교"를 저는 tv문학관을 통하여 접했던 것 같습니다. 박시인님께서 말씀하신 바 처럼 육신은 세월을 쫓아가도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요즘들어 저도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간혹 고목에서 움돋는 새싹을 마주하면 경이롭던데 "은교"에서처럼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만나 이팔청춘의 설레임으로 사랑 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일 일까 싶습니다. 박시인님의 은교를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