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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가월(2014-07-10 11:22:20, Hit : 932
 나는 자연법칙에 간섭했다


나는 자연법칙에 간섭했다

    박가월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은 자연의 이치다
나는 새알을 먹으려는 뱀을 방해하고
돼지를 울안에 가두고 소를 부리며,
닭싸움을 붙이고 고슴도치를 조롱하였다
개들이 길거리에서 흘레를 할 때
좋아서 떳떳하게 하는 짓거리인데
볼썽사납다고 강제로 떼놓은 적도 있다
나는 나둬야 할 삶을 간섭한 것이다
새알과 뱀을 포획하지 않으면서
생존법칙에 어긋난 심술을 부린 것이다
거미줄에 걸린 제비를 구해준다고
줄을 끊고 거미의 터전을 훼방 놓았다
거미가 마귀같이 생긴 이유 하나로
저주하며 못된 짓을 골라서 했다
묻노라, 떳떳함이 개만도 못한 사람들아
자연법칙에 사람의 조롱이 포함되는 것이냐.


2005.7.24.



전성재 (2014-07-10 13:58:42)  
- ㅎㅎ 큰틀에 있어서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자구요
어린 시절 사람들은 한두번 애교 거리 행동 들을 하며 지내지요
그 가운데서도 박 시인님 께선 넘 착한 심성의 소유자 셧군요.
박가월 (2014-07-24 20:54:35)  
ㅎㅎ 시랍시고 그냥 써보았습니다
전 시인님은 지젹인 매력이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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