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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승(2018-08-08 07:00:52, Hit : 83
 하늘 맑은 날 -박가월 시인을 보내며

하늘 맑은 날
           -박가월 시인을 보내며

최대승


그대, 사랑하는 이여,
곱고도 멋지게 차려 입은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차 안은 꽃향기 가득하고 꿈결 같았습니다
그대, 사랑하는 이여,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으렵니다
심어놓은 심지 깊이깊이 묻어두고
불현듯 다가오는 어느 날 이름자 부르렵니다
그대, 사랑하는 이여,
나는 계양산으로 갑니다
함께 걸었던 산책길을 걷습니다
산비둘기 구욱구욱 울어대고 바람이 붑니다
정자에 앉아 그대를 그립니다
그대의 꿈을 꾸고파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산새 소리 맑게 들려옵니다
참 고요하고 한갓지게 평화롭습니다
편안합니다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나직하게 춘도야를 읊조립니다
그대, 사랑하는 이여,
새벽별이 유난히 빛나는 날
그리움이 구름처럼 피어나는 날
그때에 비로소 나는 안녕이라 말하겠습니다.



전성재 (2018-08-08 10:04:42)  
- 잠간 여행 가신듯 합니다
특히 최시인님께서도 많이 애틋하고 가슴 아릴것 같아요
가을 오면 더욱 그러겠죠? 모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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