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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근(2017-04-17 15:46:42, Hit : 139
 벚꽃

  벚꽃

    송 종 근

지난 겨울 추억들을
벌써 잊기가 못내 아쉬웠던지
아님 텅 빈 겨울을 그냥 보낸 것이
속절없어 서러웠는지
온갖 추억이 모두 제것인양
설운 마음이 몹시 쓸쓸한양
이미 훌쩍 건너 온 봄의 한가운데서
저만 혼자 잘난 척
머리에 눈부시게 흰 눈꽃 치장하고
미친듯이 예쁜듯이
온 세상를 활보하다가
갑자기 꽃히는 수 많은 사람들 시선이 부끄러웠던지
밤새 내린 봄비가 그 화려한 몸차림을 시샘한건지
오늘 그 모습 온데 간데 없어
새벽 흩어진 꿈처럼 괜시리 또 슬퍼지네





박가월 (2017-05-07 12:50:02)  
벚꽃이 혼자 잘난 척 하다가
하루 아침에 지는 잎
우리까지 허무하게 만들지 않나요
여인 하나 꼬셔볼까 하다가
마음 펴기도 전에 져버리네요 ㅎㅎ
송종근 (2017-05-19 14:10:49)  
너무도 화사한 벚꽃
너무도 빨리 사라지는 꿈
하지만 그 꿈도 좋아라
사라지는 꿈의 끝자락도 졸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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